[앵커멘트]
지난달(9월) CA주 실업률은 3.9%로 지난 1976년이래 역대 최저치에 도달하면서 경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초기 줄어든 비농업 일자리 275만여 개 가운데 99% 이상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CA주 실업률이 역대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노동 시장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A주 고용개발국 EDD에 따르면 지난달 CA주 계절조정실업률은 3.9%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약 46년 전인 지난 1976년이래 기록된 사상 최저치입니다.
또 한 달 전 집계된 4.1%보다 0.2%포인트 하락하고, 지난해(2021년) 같은 달 보고된 7.5%보다는 큰 폭 줄어든 수치입니다.
EDD는 CA주가 팬데믹으로 줄어든 일자리 대부분을 회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 2020년 3월과 4월, CA주 내 비농업 일자리는 275만8천900여 개 줄었는데 이 중 99.1%가 다시 추가되면서 CA주 노동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실업률은 경제 호조를 시사하는 동시에 노동력 부족을 나타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업률은 실업자 가운데 구직활동을 진행 중인 인구 수를 반영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낮은 실업률이 실업자가 없기 때문이 아니라 팬데믹 이후 지속해서 지급된 정부 보조금 등으로 인해 구직활동을 멈춘 주민들이 늘어났을 가능성을 짚었습니다.
비콘경제연구소 데너 오즈만은 지난달(9월) CA주의 노동력이 큰 폭 떨어졌다고 지적하면서 경제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고용주들은 올해(2022) 직원 고용에 난항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지난달 LA카운티의 계절조정 실업률은 4.5%로 한 달 전보다 0.7%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무려 5.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오렌지 카운티 실업률도 역시 2.7%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소폭 감소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