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군이 28일 동해에 설치한 모의 표적으로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에 “태평양 함대 미사일 함선이 가상의 표적을 향해 모스키트 크루즈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미사일은 약 100㎞ 거리에 있는 표적에 명중했다”고 발표했다.
P-270 모스키트 미사일은 중거리 초음속 순항미사일이다. 최대 120㎞ 떨어진 함정을 파괴할 수 있다. 모의 표적은 동해상에 설치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표적을 둔 바다 이름을 동해의 일본식 명칭인 ‘일본해’라고 표기했다.
러시아 해군의 이날 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자국 전략 미사일 폭격기 2대를 동해 상공으로 띄워 7시간 이상 정기 비행을 실시한 지 1주 만에 이뤄졌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예정된 비행으로 국제법을 준수해 공해상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