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Amazon에서 노동조합이 결성될 수 있는 길이 합법적으로 열렸다.
Wall Street Journal은 NY 시 Staten Islands(스테이튼 아일랜즈)에 있는 최대 Amazon 물류창고인 ‘JFK8’에서 노조설립 투표가 진행돼 최종적으로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Amazon에서 첫 노조가 들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이번에 노조를 결성하는 것에 대한 노동자들 투표를 감독한 연방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총 2,654표 가운데 2,131표가 노조 설립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총 유권자는 약 8,300명에 달했다.
이처럼 투표를 통해 합법적으로 노조설립의 길이 열렸기 때문에 Walmart에 이어서 미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고용을 하고 있는 Amazon에도 이제는 노조가 생기는 것을 더 이상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Amazon에서는 앨라배마주 배서머의 Amazon 물류창고에서도 노조 설립 움직임속에 이를 위한 선거가 치러졌지만 지난달(3월) 31일 팽팽히 맞서는 결과가 나와 연방노동관계위원회(NLRB) 공청회를 거쳐 가결 여부가 가려지게 됐다.
Amazon은 그동안 노조설립에 대단히 부정적 입장이었다.
직원들의 노조 설립에 의자가 강해지는 상황에서도 Amazon은 노조가 직원들을 위한 최선의 답이 아니라면서 노조가 없는 상태의 무노조 경영을 고수하는 모습이었다.
Amazon 경영진은 노조가 요구할 수당을 이미 지급하고 있으며, 직원들과 직접 협상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단순히 무노조를 선호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정도가 아니라 Amazon측이 노조 설립에 대해서 방해하는 행위까지 하면서 그동안 많은 논란이 일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노조 설립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에 따라 Amazon측이 노조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