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혐오 발언 논란을 일으킨 힙합 스타 '예'(옛 이름 카녜이 웨스트)가 경제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순자산 10억 달러 이상 억만장자 명단에서 탈락했다.
포브스는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예와 맺었던 사업 계약을 종료함에 따라 순자산이 4억 달러로 추락했다며 예를 억만장자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2013년부터 예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지'(Yeezy)라는 고가의 브랜드 운동화 등을 판매했다.
하지만, 아디다스는 어제(25일) 예의 반유대인 발언을 비판하며 이지 브랜드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포브스는 계약 종료에 따른 예의 순자산 감소분을 15억 달러로 평가하면서 "수익성이 좋은 아디다스와의 계약이 끝났기 때문에 예는 억만장자 명단에 더는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유대인 혐오 발언 여파로 예는 갈수록 고립되면서 그동안 벌여온 다른 사업도 타격을 받고 있다.
예는 스포츠 전문 에이전시인 '돈다 스포츠'를 소유하고 있으나 이 대행사에 소속된 스타 선수들이 잇따라 계약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