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는 현 2025회계연도 외국인의 미국 입국 비자 인터뷰 건수를 전년도 대비 100만 건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오늘(29일)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 외국인의 미국 여행 관련 대언론 발표를 통해 역대 가장 많았던 2024회계연도보다 더 많은 비자 인터뷰를 이번 회계연도에 진행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2024회계연도의 비자 인터뷰 건수는 공개하지 않은 채, 외국인에 대한 미국의 비자 발급 건수가 역대 가장 많은 1천150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방문 비자는 직전 회계연도 대비 10% 늘어난 850만건이었다고 소개했다.
블링컨 장관은 앞으로 2026년 축구 북중미월드컵, 2028년 LA 하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2031년 럭비 월드컵 등 앞으로 미국에서 열릴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해 미국을 찾을 사람들이 제때 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러몬도 상무 장관은 여행·관광 산업은 미국인 일자리 1천만개와 2조3천억 달러 규모의 경제 활동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2023년) 미국 방문자가 재작년 약 5천만명 대비 크게 늘어난 6천 600만명에 달했다면서 미국 관광·여행 산업이 코로나19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났으며 2026년 미국 방문객 9천만명 시대에 돌입하기 위한 궤도에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비자 대기 시간이 고통스러운 점이라고 들었다"며 "미국 비자를 받아서 미국에 오는 것이 더 쉽고 빠르고 간소하도록 만들 것 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선을 7일 앞두고 민주당 바이든 행정부가 비자 확대 및 간소화를 통한 합법 경로의 외국인 입국 장려 방침을 밝힌 것은 남부 국경 폐쇄 등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강경 국경통제 정책과의 대비 효과를 노린 측면이 있을 수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