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물러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을 싸잡아 저격했다.클레인 실장은 3일 ABC 방송에 출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말 측근들에게 법무부가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를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누구에 대한 기소 입장을 밝히는 것도 들어본 적 없다”며 “오직 닉슨과 트럼프만이 그 같은 결정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내려질 수 있다고 믿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에 있어 법무 장관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다”고도 강조했다.한편 클레인 실장은 각종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픈 손가락’ 차남 헌터 바이든 문제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과 백악관 모두 법무부와 어떤 접촉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헌터 바이든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미 제기된 중국 및 우크라이나 등 외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놓고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2020년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보수대중지 뉴욕포스트가 헌터 바이든의 것이라고 폭로한 노트북이 실제 그의 소유로 확인되며, 노트북에 저장된 부적절한 해외 투자와 관련한 이메일이 다시 주목받는 상황이다.클레인 실장은 이와 관련해 “물론 대통령은 자신의 아들이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자신한다”며 “백악관 누구도 이 문제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대통령은 자신의 가족이 정당한 일을 했다고 자신한다”면서도 “헌터 바이든의 행동은 대통령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