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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택담보대출 금리 7% 돌파.. 20년 만에 최고치

모기지 금리가 20년 만에 처음으로 7% 선을 넘어섰다.

주택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 맥에 따르면 미국의 이번 주 평균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가 7.08%를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가 7% 선을 넘은 것은 미국의 닷컴버블이 꺼지면서 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한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이후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서브프라임 사태 등 돌발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꾸준하게 내림세를 유지했다. 

모기지 금리의 급등은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기 때문이다.

최근 3연속 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를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연준은 최소 내년(2023년)까지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모기지 금리의 급등은 미국의 주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CA주를 기반으로 하는 부동산 업체 레드핀 관계자는 6개월 전만 해도 매물이 등록되면 대부분 나흘 안에 거래가 됐지만, 지금은 30일 넘게 팔리지 않는 매물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