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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성 끌어낸 BTS, 그래미 어워즈 ‘스파이’ 퍼포먼스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히트곡 ‘버터’를 스파이 콘셉트로 재해석해 환호성을 끌어냈다.

BTS는 4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아레나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검은색 수트를 입고 등장했다. 첩보 영화처럼 광선을 넘나들거나 카드를 던져 주고받았고, 통신장비를 무대 조형물로 사용했다. 노란색으로 채워 밝은 느낌을 준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무대와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정국은 와이어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왔다. 그래미 어워즈 참석을 위해 지난달 27일 먼저 출국했다가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완치하고 격리를 해제해 무대에 올랐다.

뷔는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 옆에서 귓속말을 건네다가 작전에 투입되는 장면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진은 지난달 입은 손 부상으로 안무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무대 한쪽에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BTS는 이날 그래미 어워즈 무대를 위한 리믹스 버전으로 ‘버터’를 각색했다. 미국 팝스타들은 BTS를 향해 뜨거운 박수와 환호성으로 호응했다. 로드리고를 포함한 일부 팝스타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BTS는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그래미 어워즈’ 무대를 꾸몄다. 코로나19 대유행 2년차인 지난해에는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 옥상에서 촬영한 퍼포먼스 영상을 보내는 방식으로 참여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