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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바이든 대통령 국정운영 .. 격전지 6곳에 달렸다!

[앵커멘트]

올해(2022년) 중간선거를 통해 연방 하원을 공화당이 차지하고 상원은 초박빙 접전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식물 정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격전지로 전망되는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뉴햄프셔, 위스콘신주에서 판도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월 8일 중간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행정부의 위기설이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는 하원에서는 공화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선거 분석 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는 상원에서 공화당이 승리할 확률을 53%, 또 다른 선거 분석 사이트 파이브서티 에잇은 민주당이 승리할 확률을 52%로 전망하는 등 상원에서는 박빙 승부가 예상됩니다.

만일 상, 하원에서 공화당이 모두 승리할 경우 조 바이든 행정부이 추진하려는 정책은 매번 가로막혀 사실상 식물 정부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상황에서 판도는 격전지에 달렸다는 분석입니다.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애리조나, 위스콘신, 오하이오 등 6곳이 격전지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지아주는 전통적으로 공화당의 표밭으로 분류됐던 곳이지만, 지난 2020년 상원 결선에서 민주당이 2석 모두를 차지하는 이변을 낳았습니다.

당시 돌풍을 일으키며 조지아주에서 최초 흑인 상원의원이 된 라파엘 워녹 의원은 이번에는 같은 흑인 후보 허셜 워커를 상대하게 됐습니다.

워녹은 목사 출신이고, 워커는 유명한 미식축구 전설로 오랜 친구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천으로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서 1,2위 표 차이가 1%p가 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상원 선거도 전례를 따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민주당 존 페터만 후보와 공화당 메메트 오즈 후보가 이번에 맞붙었습니다.

하버드 출신인 페터먼은 한 달여 전만 하더라도 넉넉한 우위를 보였지만, 건강 문제가 불거지면서 현재는 두 후보 간 예측 불허 상태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네바다주에서는 캐서린 코르테즈 매스토 민주당 후보와 애덤 락설트 공화당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재는 락설트 후보가 근소하게 우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매스토 의원은 2016년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미국 역사상 최초의 라틴계 상원의원이 돼 큰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최근 수년 동안 낙태와 이민 문제에서 보수적인 정책을 선호하는 라틴계 유권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큰 부담이라는 분석입니다.

락설트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다.

오하이오주에서는 공화당의 밴처 투자가 출신 J.D. 밴스 후보와 민주당의 팀 라이언 하원의원이 피말리는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라이언은 하원 10선 의원으로, 2020년에는 대선에도 도전한 바 있습니다.

이밖에 애리조나와 위스콘신에서 공화와 민주 후보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위기설이 고조되는 가운데 어떠한 결과가 나올지 초미의 관심이 쏠립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