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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개솔린 가격 급상승.. 일부 주유소, 갤런당 10달러 육박

CA 주 개솔린 가격이 무서울 정도로 치솟으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갤런당 10달러에 육박하고 있는 모습이다.

LA 다운타운에서도 갤런당 8달러 넘는 주유소가 나타나는 등 최근 들어서 개솔린 가격이 끝없이 오르고 또 오르는 상황이 되면서 언젠가 지금과 같은 상승세가 멈추고 다시 하락세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이제 갤런당 5달러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러다 보니 CA 주민들은 “너무 심하다”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는데 이동하며 Business를 하는 업종들은 개솔린 가격을 도저히 맞출 수가 없다며 더 이상 영업을 하기 힘들 만큼 대단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호소하고 있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CA 개솔린 가격이 엄청난 기세로 급등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오른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인데 최근 몇주 사이 공포심이 느껴질 정도로 빠르고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

이러다보니 북가주 지역의 어느 주유소에서는 이미 갤런당 10달러대에 육박하는 가격이 나타나고 있다.

S.F.에서 북쪽으로 약 175마일 가량 떨어져 있는 해안가 도시 Mendocino에 있는 한 Chevron 주유소가 무려 갤런당 9달러 60센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히 지난 3일(금) Supreme 개솔린이 갤런당 9달러 76.9센트, Plus 개솔린 9달러 54.9센트, Regular 개솔린 9달러 45.9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CA 개솔린 평균 가격이 6달러 30센트인점을 감안하면 평균 가격에 비해서 무려 3달러나 높은 것이다.

Mendocino는 관광도시로 다른 지역에 비해 물가가 비싼 편이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10달러에 육박하자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자, 문제의 Chevron 주유소 주인 주디 슐레이퍼는 지난주 8,880 갤런을 가져오는데 50,000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우선 개솔린을 공급받고 열흘 안에 50,000 달러를 지불하는 결제 방식인데 약 3개월전만 하더라도 30,000달러였던 가격이 지금은 20,000달러가 오른 것이다.

주유소 주인 주디 슐레이퍼는 갤런당 9달러 60센트로 올리지 않으면 지금 상황으로는 주유소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LA 다운타운에서도 한 Chevron 주유소가 갤런당 8달러 이상 받기 시작했다.

지난 3일(금) 기준으로 Supreme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8달러 9센트, Plus 개솔린 가격은 8달러 7센트, Regular 개솔린은 8달러 5센트를 각각 나타냈다.

LA 다운타운 주유소 경우에 한가지 특이한 현상은 Supreme과 Plus, Regular 사이에 가격 차이가 거의 없다는 것인데 Chevron 본사는 각 주유소 경우에 개별 주인들이 가격을 정하는 시스템이라며 본사가 특정 지역 가격에 대해 간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래서 각 주유소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인 경우가 많은건데 CA 주민들 역시 가격에 대한 불만으로 폭발 직전이다.

도대체 믿을 수가 없다며 말도 되지 않는다고 분노하는 CA 주민들은 단순하게 가격이 비싼 것이 문제가 아니라 기본 생활이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트럭을 몰고 다니며 수영장을 고쳐주는 Business를 하고 있는 LA 지역의 저스틴 밀러는 이번에 주유하면서 117.74달러를 지불해야했다.

갤런당 7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개솔린 비용 때문에 Business 하기가 힘들다고 토로한다.

여기저기 이동하면서 들어가는 개솔린 가격 때문에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더 이상 이런 식의 Business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설명이다.

사실 업종을 불문하고 요즘 개솔린 가격 고공행진 때문에 대부분 물가가 급증하고 있어 Business를 하거나 영업하기가 쉽지 않다.

CA 주민들은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