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 주 도로에서 차량에 대한 경찰 단속이 흑인들에게 집중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있다.
CA 주 통계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도로에서 흑인 운전자 차량을 멈추게하는 경우가 백인 운전자에 비해서 최고 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찰이 흑인 운전자들에 대해서는 사소한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 단속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신고가 들어오는 사건사고보다 단속하는 것에 훨씬 더 적극적이어서 경찰이 단속하는 건과 신고 건에서 균형을 이뤄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경찰의 차량 단속이 운전자 인종에 따라서 크게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CA 지역 인종차별 반대 단체 Catalyst California는 주 정부의 경찰 차량 단속 관련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이를 분석해서 보고서를 만들어 지난 25일(화) 발표했다.
그 내용을 보면 지난 2019년 1년 동안 통계 분석 결과 CA 주의 LA와 샌디에고, 새크라멘토, 리버사이드 등의 셰리프국이 도로에서 차량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다른 인종에 비해서 흑인이 과도하게 단속 대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흑인 운전자들에 대해서는 가벼운 위반에 대해서도 다른 인종에 비해서 더 철저하게 단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CA에서도 북가주 새크라멘토 카운티 셰리프국이 가장 흑인 운전자에 대한 단속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백인 운전자에 비해서 무려 4.7배나 더 많이 흑인 운전자를 단속했다.
남가주 샌디에고 카운티 셰리프국의 경우에는 흑인 운전자를 백인 운전자보다 2.2배 더 많이 단속한 것으로 확인됐다.
LA는 1.9배 더 많았고, LA 동부 리버사이드 역시 1.5배 높았다.
라티노 운전자 경우에는 백인 운전자보다 단속 횟수가 적었는데 실제 단속이 적은 것도 있지만 라티노 운전자에 대한 단속은 기록되지 않고 누락된 것이 많아서 실제 숫자보다 적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일선 경찰들이 흑인 운전자에 대해서는 사소한 이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단속한 것으로 지적됐다.
예컨대 후방 라이트 미작동, 차량등록기간이 지난 것 등에 대해 흑인 운전자들을 더욱 철저하게 단속한다는 것이다.
특히 셰리프국 경찰관들이 신고가 들어온 건에 비해서 자신들이 나서서 단속하는 비율이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전체 순찰 시간의 89%를 단속하는데 사용했고 나머지 11%만을 신고가 들어온 서비스에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버사이드 셰리프국 88%와 12%, 샌디에고 셰리프국 82%와 18% 였다.
이번에 주 정부 통계자료를 조사해서 보고서를 발표한 CA 지역 인종차별 반대 단체 Catalyst California는 순찰 경찰관들이 신고가 들어온 사건에 집중하지 않고 자신들 판단에 따른 단속에만 관심을 나타냈다며 경찰 업무가 단속과 신고 사이에서 균형이 이뤄져여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