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주택 구매자 비싸고 위험한 LA, SF 떠나 타 지역으로!

[앵커멘트]

LA와 샌프란시스코 주택 구매자 20% 이상이 타 지역 또는 다른 주 정착을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인적인 물가에 더해 범죄율까지 오르는 등 주거 환경이 개선없이 최악으로 치닫는데 따른 것으로 LA와 샌프란시스코의 인구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싸고 위험해서 못살겠다”

LA를 포함한 CA주 대도시들의 현 주소입니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레드핀(Redfin)은 자사를 통해 올 3분기 주택을 구매하려는 주민 비율을 토대로 이주 희망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타 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해 정착하려는 레드핀 닷컴 이용자 비율이 24%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국 대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타 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한 뒤 거주하기 희망하는 주민들은 CA주 내 새크라멘토, 타 주의 경우 워싱턴 주 시애틀을 정착지로 꼽았습니다.

LA는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LA를 떠나 타 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한 뒤 정착하기 희망하는 레드핀 닷컴 이용자는 20%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은 CA주 내에서 샌디에고, 타주에서는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 정착하기를 원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뉴욕과 위싱턴 DC, 보스턴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주택 구매자들이 샌프란시스코, LA를 벗어나길 희망하는 이유는 치솟는 주택 가격과 주거 비용, 범죄율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주택 가격의 경우 LA 평균이 95만 달러에 달하는 반면 라스베가스 평균 주택 가격은 절반에도 못미치는 40만 4천 달러로 주거 비용을 고려해도 LA에 거주하는 것 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LA 범죄율 역시 지난 9월 25일부터 지난달 22일까지 2만 5천 649건 발생했습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한 것으로 범죄율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와 LA 등 CA주 내 대도시들의 천정부지로 치솟는 주거 비용은 옛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과 높은 범죄율까지 더해지면서 CA주 인구 유출은 보다 가속화 될 것 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