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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안내직원 139명 배치 ‘도우미’

LA 카운티 선거국이 8일 중간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편의를 위해 한인 안내요원을 대거 배치한다. 트리니티 센트럴 루터교회 투표센터에서 한인 안내직원(오른쪽)이 한 한인 유권자의 투표를 돕고 있다. [박상혁 기자]LA 카운티 선거국이 오는 8월 중간선거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편의와 지원을 위해 한인 안내요원들을 대거 배치한다. 이는 이전 선거보다 대폭 늘어난 것으로 한인 안내요원 증원을 요구한 한인단체들의 지속된 요구에 따른 것이다.LA 카운티 선거국은 2일 LA 카운티 내 119개 투표소에 총 139명의 한국어 안내요원을 배치했다고 본보에 밝혔다. 특히 LA 한인타운 지역 투표센터들에는 2명의 한국어 안내요원이 배치됐다고 덧붙였다.LA 카운티에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11일간 118개, 11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522개의 투표센터가 각각 운영된다. 총 640개인데, 이 중 18.6% 또는 5개 중 1개에 가까운 투표센터에 한국어 요원이 배치된 셈이다.LA 카운티 선거국의 마이크 산체스 커뮤니케이션 담당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어 안내요원이 없더라도, 모든 투표센터의 투표 기기는 한국어를 포함한 19개 언어로 서비스 된다”고 밝히면서 “선거국 투표 문의 핫라인((800)815-2666)도 다국어로 제공된다”고 전했다.산체스 담당은 “선거국은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를 통한 투표 안내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이해하고, 충분한 한국어 안내요원 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인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부탁했다.사실 한국어 요원이 더 많이 배치될 수 있었지만 지원자가 부족했다. 당초 모집 정원은 168명이었만 82%가 채워진 상황이다. 그래도 지난 선거때 보다 늘어난 상황이라고 모집을 도왔던 한미연합회(KAC)의 유니스 송 대표는 전했다.지난달 29일 LA 한인타운에서 가장 먼저 설치된, 3가와 옥스포드 애비뉴에 위치한 앤더슨멍거 패밀리 YMCA 건물의 투표센터에도 2명의 한인 안내요원이 일하고 있다.이 투표센터의 한인 안내요원 김범청씨는 “일단 찾아오시면 투표를 빠르고 쉽게 마칠 수 있도록 한국어로 적극 도와드리겠다”고 전하면서 “이번 선거에서 가능한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한인사회의 저력을 보여주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이 투표센터의 또 다른 한인 안내요원인 이혜진씨는 “선거 당일이 다가올 수록 방문 유권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번 주말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며 “15개의 투표기기가 설치돼 있고 충분한 안내요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만큼 방문자가 늘어도 빠르게 투표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며 투표를 독려했다.현재 한인타운 지역 투표센터는 ▲앤더슨멍거 패밀리 YMCA(4310 W. 3rd St. LA) ▲트리니티 센트럴 루터교회(987 S. Gramercy Pl, LA)에 각각 설치돼 있다.또한 오는 5일부터 설치되는 곳으로는 ▲로버트 F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701 S. Catalina St. LA) ▲호바트 초등학교(980 S. Hobart Blvd. LA) ▲베렌도 중학교(1157 S. Berendo St. LA) ▲센트럴 아메리칸 리소스 센터(2845 W. 7th St. LA) ▲프랭크 델 올모 초등학교(100 N. New Hampshire Ave, LA) ▲라파옛 다목적 커뮤니티 센터(625 S. Lafayette Park Pl. LA) 등이 있다.LA 카운티 선거국 웹사이트(www.lavote.gov)에서도 거주지와 가까운 투표센터를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상단 ‘서비스(service)’를 누르면 나오는 메뉴 중 ‘투표센터찾기(find a vote center)’를 통해 검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