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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휴가철 다가오면서 ‘트리플데믹’우려

[앵커멘트]

많은 인파가 몰리는 연말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보건 당국이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가 한꺼번에 퍼지는 이른바 ‘트리플데믹’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독감 입원율은 10년 만에 가장 높았고 최근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Q.1과 BQ.1.1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으며 RSV 감염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와 독감 백신 접종과 더불어 마스크 착용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겨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연인, 가족, 친구 등 연말 모임이 늘어날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와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한꺼번에 퍼지는 이른바 ‘트리플데믹’ 이 덮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최근 전국에서는 코로나19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Q.1과 BQ.1.1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BQ.1과 BQ.1.1에 감염된 비율은 35%에 달했고 이는 지난주 23.2%보다 10%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LA카운티의 코로나19 수치들도 증가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은 이번 주 집계된 일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천83명으로 지난주 988명보다 10%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4일)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1천 447명입니다.

독감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환자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CDC 산하 국립면역호흡기질환센터 호세 로메로 소장은 독감 입원율은 10년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번 독감 시즌에 두 건의 소아 독감 사망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먼투 데이비스 박사는 독감 시즌 시작이 5년 만에 가장 빨랐다고 말했습니다.

CA주 공공 보건국은 지난달(10월) 이후 10명의 독감 사망자와 3명의 RSV 사망자가 보고됐고, RSV 사망자 중 어린이 1명이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렌지카운티 보건 당국의 경우 지난 1일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습니다.

‘트리플데믹’으로 환자들이 급증하는 추세로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어 내린 조치입니다.

특히 소아나 아동 RSV 감염 입원율이 높아 우려는 더해지고 있습니다. 각 보건당국은 코로나19 2가 백신, 독감 백신과 더불어 다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더 이상 코로나19만의 문제가 아니라며 특히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한 소아, 어린이 등을 보호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