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지지율이 출범 이래 최저치인 36%까지 떨어지며 처음으로 30%대로 진입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 10월 조사(1일~2일 조사 45%)보다 9%포인트 떨어진 36%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직전 조사(46%)와 비교해 4%포인트 높아진 50%로 나타났다.
연일 계속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19%에 그쳤다. ‘적절히 대응하지 않고 있다’는 답은 68%로 높아졌다.
이때 ‘반격 능력’ 보유에 찬성한다는 응답률은 52%로, 반대 4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4월에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는 찬성과 반대가 46%로 각각 같았다. 이는 계속되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인한 국민들의 인식이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구 통일교회)에 의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에 응답자의 7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지난달 조사보다 7%포인트 떨어진 33%로 집계됐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p 오른 6%로 나타났다. 무당파층은 지난 10월 조사보다 6%p 오른 43%를 차지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