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수치가 안정화되고 방역 규제들이 완화되면서 팬데믹으로 직격탄을 맞았던 관광업계가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지난 2월 LA국제공항을 찾은 이용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관광업계는 점차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팬데믹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던 관광업계가 전국적으로 점차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LA국제공항에 따르면 지난 2월 공항 이용객 수가 약 4백만 명으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2021년) 같은 기간보다 1.5배 늘어났습니다.
국내선 이용객은 336만 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배 상승했고, 국제선 이용객은 74만 여 명으로 1.4배 늘어난 수치입니다.
또한 지난 2월 이용객 수는 전달인 1월보다 3일이 적은데도 3.1% 증가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LA 국제공항 저스틴 에르바치 (Justin Erbacci) CEO는 교통 안전국의 데이터를 인용해 지난 2월 수퍼볼, 팬데믹 완화 등으로 인해 이용객 수가 늘었다며 3월에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2022년) 봄과 여름 바쁜 시즌을 보내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여행협회 (US Travel Association)에 따르면 지난달 (3월) 31일 미국인 10명 중 약9명이 올해 (2022년) 여름 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지난 2월 여행 소비 비용은 약 83억달러로 집계됐다며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는 6% 낮지만 12%가 낮았던 지난 1월에 비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장기화된 팬데믹에 여행을 포기했던 대부분의 주민들이 위드 코로나에 익숙해지면서 미뤄왔던 여행을 올해 계획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팬데믹으로 큰 불황을 겪었던 공항, 렌터카 업체, 숙박 시설 등 관광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의 비중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속에서 LA보건 당국은 주민들에게 위생 지침을 지켜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