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가주 등 미 전역에서 일제히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에서만 한인 후보 20여명이 도전한 가운데 영 김과 미셸 박 스틸 등 주요 후보들의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다.먼저 연방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공화당 소속 영 김(연방하원 가주 40지구)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된다. 40지구의 경우 유권자 분포가 공화당 우세 지역이고 6월 예비선거와 달리 김 후보가 유일한 공화당 후보라는 점에서 일찍부터 김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었다.미셸 박 스틸(가주 45지구) 연방 하원의원도 선거 전 다수의 언론들로부터 낙승을 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의정 활동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현역 스틸 의원과 민주당 우세지역에서 민주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는 대만계 제이 첸 후보 간의 경합으로 박빙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영 김과 미셸 박 스틸 후보가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데다 후원금에서도 계속 큰 차이로 1위를 지켜왔다는 점에서 재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연방하원 가주 34지구에 도전한 민주당 소속의 데이빗 김 변호사는 역시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지미 고메스와 민주당 후보 간 경합을 벌인다. 김 변호사는 2020년 선거에서 고메스에게 6% 차이로 패했지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뉴저지 주에서는 앤디 김(민주·3지구), 워싱턴 주에서는 매릴린 스트릭랜드(민주·10지구) 후보가 각각 3선과 2선에 도전하는 등 연방하원 한인 후보만 5명에 달한다.올해 가주 의회에는 한인 후보 4명이 도전장을 냈다. 캘리포니아 주 하원 73지구에서 4선에 도전한 공화당 소속 최석호 주 하원의원은 바뀐 지역구가 민주당 우세 지역이라서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주 하원의원인 코티 페트리-노리스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캘리포니아 주 하원 67지구에서 초선에 도전한 공화당 소속 유수연 ABC 통합교육구 교육위원장도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인 샤론 쿼크-실바와 치열한 한 판 승부를 벌이고 있지만 막판 공화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지와 후원금 답지에 힘을 얻고 있다. 이밖에 한인 혼혈 입양아 출신의 폴 안드레 마시 후보(공화)가 가주하원 39지구, 진 윤 후보(공화)가 가주 상원 2지구에 도전장을 냈다.오렌지카운티에서는 4지구 수퍼바이저 선거에 출마한 써니 박 후보의 당선 여부에 한인은 물론 주류 정치권도 주목하고 있다. 캐롤린 박 변호사는 LA 카운티 수피리어 법원 118호 판사에 출마했다. 이밖에 다수의 한인 후보들이 오렌지카운티 부에나팍, 어바인, 사이프레스의 시의원과 교육위원에 도전하는 등 가주 내 한인 후보만 22명에 달한다.한편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에 따르면 미 전역 한인 후보는 40명을 넘는다. 2020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연설을 했던 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도 4선에 도전한다. 하와이주 부지사직에 도전하는 실비아 장 루크 하와이주 하원의원(민주)은 당선되면 한인 출신의 첫 주 부지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