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에서 현대판 노예제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 헌법이 노예제(Slavery), 즉 인간을 다른 사람의 법적 재산으로 간주하는 제도를 금지한 지 157년이 지났다.
하지만 노예제는 오늘날 유죄판결을 받은 죄수들의 강제노역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8일 중간선거에서 앨라배마, 루이지애나, 오리건, 테네시, 버몬트 등 5개 주가 재소자 대상 강제노역 형벌 폐지에 대한 주민투표를 시행했다.
이번 투표에서 앨라배마, 오리건, 테네시, 버몬트 4개 주는 강제노역 폐지에 찬성했지만, 루이지애나는 반대했다.
강제노역 폐지 안건을 상정한 에드먼드 조던 주 하원의원은 선거일 하루 전 “제안서와 투표지의 내용이 다르다”며 유권자들에게 안건 반대를 요청했는데, 이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로써 루이지애나 재소자는 강제 노동에 반론을 제기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전국에서 무급 또는 저임금으로 노동하는 재소자 수는 약 80만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