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한인타운 인근과 다운타운 등 LA시 전역에서 불법 도로 점거와 레이싱이 기승을 부리자 LAPD와 교통국이 대규모 예방 파일럿 프로그램 시행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LA시는 불법 도로 점거와 레이싱이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도로 50곳에 돌기를 비롯한 예방 장치를 설치하고 CCTV를 대폭 늘려 단속과 감시망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불법 도로 점거와 레이싱 방지를 위한 대대적인 파일럿 프로그램 추진에 나섰습니다.
LA시의회는 오늘(6일) 불법 도로 점거와 레이싱 근절 권고 사항을 담은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12, 반대 1로 통과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LA시 교통국과 LAPD는 불법 도로 점거와 레이싱 방지를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 수립에 돌입하게 됩니다.
센트럴과 사우스, 밸리, 서부 등 LAPD 각 관할 교통국은 불법 도로 점거와 레이싱이 자행되는 도로와 교차로 등을 식별했습니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PD서부 교통국은 웨스턴 에비뉴와 워싱턴 블러바드, 링컨 블러바드와 맨체스터 에비뉴, 페어팩스 에비뉴와 피코 블러바드를 포함한 각 교차로들을 확인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LAPD는 CCTV를 설치할 시 전역 교차로들을 확인해 보고해야 합니다.
또 파일럿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과 실행 뒤 성과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LA시 교통국은 높이가 높은 중심선, 돌기, 융기된 포장 마커, 홈통 등 불법 도로 점거와 레이싱을 방지 할 수 있는 장치 설치에 대한 옵션을 고려합니다.
이와 더불어 장치들의 설치 계획을 수립해야합니다.
또 LA시 교통국은 불법 도로 점거와 레이싱이 자행되는 50개 지점에 CCTV를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는 자금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해야합니다.
이런 가운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유니세스 에르난데스 LA시의원은 불법 도로 점거와 레이싱이 주민과 공공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자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앞선 안으로 불법 도로 점거와 레이싱을 근절하기에는 대응 수준이 미약하다며 더 많은 투자를 통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