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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연이은 악재로 ‘흔들’.. 11월 들어서 주가 12%↓

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으로 미국의 대장 기업으로 통하는 Apple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악재로 흔들리고 있는 모습이다.

비록 10월 CPI(소비자물가지수) 결과가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발표된 이후에 주식시장의 폭등세에 힘입어 Apple 주가도 오르기는 했지만 올해(2022년) 전체적으로 Apple은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 내 위탁생산 공장이 폐쇄된데 이어서 이번에는 불법행위 혐의로 집단소송에 휘말리면서 이 달(11월) 들어 주가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달 들어 Apple 주가는 12.05%가 하락했는데 올해(2022년) 1월 182.94달러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은 후 10개월여만에 26.28%나 떨어진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Apple 주가가 앞으로 4%가량 더 떨어지게되면 지난 6월 기록한 단기 저점인 129.04달러에 근접하게 된다.

이렇게 Apple 주가가 최근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핵심 제품인 아이폰, 아이패드 가격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일부 소비자들이 Apple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언론들은 일부 소비자들이 Apple과 Amazon이 불법적으로 담합해서 소비자들에게 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Apple이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Amazon과 불법거래를 체결했다는 의혹인데 Apple이 Amazon 플랫폼 내에서 소매점을 다수 없애 경쟁을 막고 가격을 인상했다는 내용이다.

일부 소비자들은 Apple이 불공정거래로 소비자들 이익을 해쳤다며 시애틀 연방법원에 정식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앞서 지난 2019년 Apple은 Amazon과 계약을 체결했는데 Amazon 플랫폼 내 기존 소매점 600개 중 7개만 유지하도록 하는 내용이었다.

이후 많은 Apple 소매상이 Amazon 플랫폼에서 자취를 감췄는데, 시장 원리에 의한 가격 경쟁이 불공정거래에 의해 사라졌다는 것이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의 Apple에 대한 주장의 핵심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 중 한 명인 스티븐 플로이드는 불법적인 보이콧 계약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경쟁하는 시장에서 소비자로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Amazon이 제3 판매자와 관련된 정책 관련해서 규제당국의 독점금지법 위반 혐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 9월 CA 주정부는 Amazon이 소비자들에게 인위적으로 높은 가격을 초래하는 정책에 동의하도록 제3 판매자를 강제하고 있다며 Amazo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pple과 Amazon 측은 이번에 Apple이 피소된 것과 관련해서 자신들의 불공정거래 의혹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Apple은 이달 초 중국 정저우시에 위치해 있는   아이폰14을 위탁생산하는 폭스콘 공장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7일 동안 전격 폐쇄되면서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적이 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연이은 악재가 계속 터지면서 그동안 탄탄하던 Apple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폭스콘은 아이폰의 최대 생산 업체로 유명한데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4 시리즈 80%를 생산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