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10월) LAX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로 공항 직원 1명이 사망했다.
올해 36세인 크리스 아브라함(Cris Abraham)은 지난 10월 31일 터미널 8 수하물 수취소에서 누출된 이산화탄소를 흡입한 직원 4명 중 1명이었다.
아브라함은 즉시 병원에 입원했는데, 이후 반복되는 발작으로 인해 혼수상태를 거쳐 뇌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브라함의 유가족이 만든 고펀드미 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11일 사망했다.
아브라함은 공항에서 배관공으로 근무해왔고, 아내와 두 자녀를 두었다.
LA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아브라함은 터미널 8의 창고에서 사다리에 올라 누수가 발생한 파이프를 수리 중이었는데, 이때 화재 진압 장치가 고장나며 이산화탄소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산화탄소가 아브라함의 혈류 속 공기를 대체해 그가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