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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피습당한 승무원 “수술 마치고 회복중”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국내 항공사의 여성 승무원이 묻지마 피습을 당해 중태에 빠졌으나 현지에서 수술을 잘 끝낸 것으로 16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위중한 고비를 넘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LA타임스 등 외신은 국내 항공사 소속 승무원 A씨(25)가 전날 오후 6시20분쯤 LA 다운타운 인근 쇼핑몰에 있는 대형마트 타깃 매장에서 한 40대 노숙자 남성에 피습당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LA경찰은 이 남성이 A씨를 피습하기 전 9세 남자아이에게 다가가 “너를 찔러 죽이겠다”고 외친 뒤 도망가려는 아이의 등을 흉기로 찔렀다고 밝혔다. 이후 매장을 가로질러 한 무리의 여성들에게 다가가 A씨의 가슴을 흉기로 찔렀다.

행인들은 A씨를 인근 약국으로 데려갔으며, 이를 따라가던 괴한은 근처에 있던 보안요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A씨는 인천-LA 노선 업무를 마치고 현지에서 복귀 비행을 기다리다 변을 당했다. A씨는 한때 중태에 빠지기는 했으나 현지에서 수술을 잘 마무리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는 “A씨의 빠른 회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