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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민간인 비아그라 성폭행 주장에 유명 방송인 “가짜뉴스다” 비판

유엔 사무총장 직속 기구인 ‘분쟁 중 성폭력’ 특사 프라밀라 패튼 (Pramila Patten)이 러시아가 참전 병사들에게 성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앞서 패튼은 지난달 (10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참전 병사들에게  비아그라를 제공해 사실상 성범죄를 조장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강간 등 성폭행을 저질러 ‘군사 전략’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을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유명 인사들에게 장난 전화를 거는 것으로 유명한 러시아의 코미디언 ‘보반과 렉서스 (Vovan and Lexus)’와의 통화에서는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비아그라와 관련한 정식 보고는 아직까지 없다고 답했다.

또 자신에게는 옹호 권한이 있고 현지 조사는 자신의 임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패튼은 그러나 생존자들과 사회서비스 제공자들로부터, 그리고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들로부터 이러한 정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러시아 병사들이 비아그라를 가지고 있었다는 여성들의 증언이 있었다면서 이는 명백히 ‘군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패튼 특사에 따르면 유엔은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강간이나 성폭행 사건을 100건 이상 확인했다.

피해자 연령은 4살부터 82살 등으로 다양했고 일부 남성과 소년의 피해 사례도 있었다.

지난 9월 27일 유엔 보고서에도 이러한 사실이 기록됐는데 러시아 군대가 2022년 2월부터 7월 사이에 성폭행을 포함한 끔찍한 인권 침해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비아그라에 대한 기록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