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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달러 적자 직면한 LA시, 긴축안 승인 [리포트]

[앵커멘트]

3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에 직면한 LA시가 지출을 줄이고 비축 기금을 원상회복시키기 위한 긴축안을 승인했습니다.

서비스를 삭감하고 채권을 발행해 지출을 줄이겠다는 건데 이 같이 불안정한 재정 상황에서 LA시의 공공 인프라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 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시가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LA시는 3억 달러에 달하는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권고안들을 승인했습니다.

서비스를 줄이고 채권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지난 13일 LA시 위원회 위원들은 시의 재정 상태에 대한 2차 보고서와 시의 비축 기금, 즉 예비비를 원상회복하고 적자를 줄이기 위한 권고안을 14대 0으로 통과시켰습니다.

LA시 2차 재정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LA시 수입은 13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예상치보다 5천4백만 달러가 많은 수준이지만 아직도 LA시는 2억 9천614만 달러의 적자를 해결해야 합니다.

이번 회계연도에서 많은 지출을 소모했던 항목은 이와 같습니다.

우선 LA시가 지불해야 했던 라이어빌리티(liability), 즉 법적 책임금이 1억 1천2백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그리고 LA 소방국 노조와 최근 합의한 노동 협정에 5천340만 달러가 포함됐습니다.

소방국과는 이 외에도 퇴지금과 병가, 법적 책임금, 초과근무 등에 3천668만 달러가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LAPD에 급여와 추가 근무 수당으로 1천965만 달러가 지급됐습니다.

그밖에 LA시 검찰에서 고용된 외부 변호사 비용으로 2천541만 달러 등이 지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적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LA 시의회는 특정 예상과 관련 없는 계좌에서 1억 5백만 달러를 사용해 메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주요 부문 외 채용을 동결해 서비스직을 삭감하겠다는 건데 채용이 필요할 경우 요청서를 따로 제출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LA시 정부에서는 초과 지출을 흡수하고 잉영금을 보존하며 제한된 자원으로만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LA시의 법적 책임금에 소모됐던 예비비를 원상회복시키기 위해 채권 1천5백만 달러를 발행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법적 책임금, 다시 말하면 LA시가 물어야 하는 손해은 최근 LAPD와 인프라 장애 등으로 막대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불안정한 LA시 재정 상태에 망가진 보도블럭을 새로 깔고 불이 들어오지 않는 가로등을 고치는 등 기본적인 공공 인프라가 제대로 유지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서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