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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월간 주택 매매건수 9개월 연속 감소, 역대 최장기

美 월간 주택 매매건수가 계속해서 내려가면서 통계 작성 이래 연속 하락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기존주택 매매건수가 지난달(10월) 443만여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 전달인 9월에 비해 5.9% 감소한 수치다.

이로써 월간 주택 매매건수는 지난 2월 이후에 9개월 연속으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1999년부터 월간 주택 매매건수가 집계된 이래 23년만에 역대 최장기 감소세 기록을 새로 세운 것이다.
지난달(10월) 주택 매매건수는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해 전망치보다 더 나쁘게 나오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2020년 5월 이후 2년 5개월만에 최저치다.

2020년 5월이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여서 초기 봉쇄 기간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수있는데 그 기간을 제외하는 경우 2011년12월 이후 10년10개월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1년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0월 주택 매매건수는 28.4% 급감해 지난 1년 동안 주택시장이 상당히 위축됐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주택 매매건수 감소로 주택가격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0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7만9,100달러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1년 전 대비로는 6.6% 오른 액수지만 오름폭도 5개월 연속 둔화하고 있다.
이것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고 경기 둔화 시그널이 갈수록 강하게 확인되고 있는 분위기가 되면서 주택시장에도 냉각 조짐이 뚜렷하게 일고 있는 여파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Fed의 금리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지나치게 높게 오르면서 상당한 정도에 달하는 잠재적 주택 수요자들이 대출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요즘 주택 판매는 주택을 일시불로 구입할 수있는 사람들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