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대형 수퍼마켓에서 파업이 일어나지 않게됐다.
지난 한 달 이상 계속해서 협상을 벌여왔던 남가주 수퍼마켓 노사가 어제(4월4일) 전격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United Food and Commercial Workers International Union, 국제식품상업노동자연맹의 남가주 지부는 어제 수퍼마켓 대표측과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수퍼마켓 노동자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번 협상을 통해서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다며 일하면서 투쟁에 동참한 노조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협상 타결로 Ralphs, Vons, Pavilions, Albertsons 등 남가주 대형 마켓들에서 파업이 일어나지 않게 됐다.
이 들 대형 마켓들 중 Ralphs는 어제 노사협상 타결 후 공식성명을 발표하고 사측의 입장을 전했다.
로버트 브랜튼 Ralphs 운영 부문 부회장은 어제 공식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가 이뤄져 기쁘다면서 이제 노동자들의 임금과 건강보험, 연금 등이 지금보다 더 인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사 양측 사이에 이뤄진 구체적 합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노조는 앞으로 3년 동안 매년 시간당 5달러씩 더 인상돼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사측에서는 3년간 시간당 60센트씩 총 1달러 10센트까지 더 올릴 수 있다고 맞서왔다.
남가주 수퍼마켓 노사는 지난달(3월) 7일 기존 노사협약이 종료된 후 계속 협상을 벌여왔다.
법적으로는 3월7일 이후 노사협약이 사라진 상태였지만 남가주 수퍼마켓 노동자들은 만료된 노사협약에 따라 근무해왔다.
남가주 수퍼마켓 노조측은 이제 노조원 전체 투표가 남았다며 전체 투표에서 추인을 받으면 노사합의가 최종 확정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