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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거부 영상 이란 배우 체포 “이것이 마지막 게시물일지도”


이란의 유명 배우 헹가메 가지아니(52·)가 히잡 착용을 거부하는 영상을 SNS에 올리고 반정부 시위에 동참했다가 체포됐다.

AFP통신은 20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가지아니가 최근 시위를 선동하고 지원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가지아니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테헤란 거리에서 히잡을 쓰지 않은 모습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뒤돌아 머리를 묶는 17초짜리 영상을 올렸다. 또 SNS에 “이것이 나의 마지막 게시물일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부터 나에게 무슨 일이 생기든 마지막 숨을 쉴 때까지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적었다.

IRNA통신은 사법 당국이 다른 유명 배우 카타윤 리아히(61)도 SNS에 ‘도발적인’ 게시물을 올린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