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번 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다양한 음식을 조리해 먹는 가정들이 많을 텐데요,
일교차가 큰 환절기 특히 음식이 상하기 쉽고 조리과정에서 교차 오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가주에서 평년보다 따뜻한 기온의 추수감사절 연휴가 예상되면서 이 기간 식중독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됐습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식탁에 오르는 음식들을 올바르게 요리해 건강하고 안전한 연휴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추수감사절 기간 동안 주로 접하는 칠면조와 닭고기, 쇠고기, 그리고 양고기 등을 적절한 온도로 충분히 익히고 섭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냉동 고기를 구입했다면 0도 이하의 냉동고에 보관하고 해동은 냉장고나 냉수,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녹이는 것이 적절합니다.
상온에서 해동할 경우 세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어 가급적 피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생고기를 조리할 경우 이와 접촉하는 모든 요리 도구가 오염될 수 있어 다른 재료를 만질 때 손을 반드시 씻고 도마나 칼 등을 수시로 세척해야 합니다.
식재료마다 도마나 칼 등 조리 도구를 구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조리 시에는 설명서에 표기된 대로 파운드 당 온도와 시간을 조정해 잘 익혀 먹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뜨거운 음식은 뜨겁게 유지하고 적정 온도 이하를 유지해야 하는 음식은 차갑게 보관해야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생고기나 해산물과 같이 냉장 보관이 필요한 음식들은 상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되며 냉장 보관하지 못했을 경우 과감히 버릴 것이 권고됐습니다.
추수감사절 식사 후 남은 음식들은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냉장 혹은 냉동 보관하고 최대 4일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남은 음식을 다시 꺼내 먹을 때는 165도 이상의 열로 데워 먹어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음식이 상했는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 맛보는 행위도 식중독 예방을 위해 삼가야 합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 자료에 따르면 매년 4천800만 명에 달하는 미국인들이 식중독에 걸리고 이중 12만 8천 명이 입원하며 3천 명이 식인성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