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의 추도대회 6일 오전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중국 관영 CCTV는 장례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제2호 공고’에서 “장 전 주석 추도대회가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또 장례위는 “추도대회는 생중계하며, 모든 지역과 부서는 당원, 간부, 대중을 조직해 시청 또는 청취해야 한다”며 “도대회에서 전 국민이 3분 동안 묵념하고, 경적을 울릴 수 있는 모든 곳에서 3분 동안 경적을 울리며 방공 경보를 3분간 울린다”고 전했다.
이날 중국 국내 전역과 재외공관 및 기타 재외기관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공 오락활동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장례위는 “유체고별식(영결식)은 개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장 전 주석의 시신은 추도대회를 앞두고 1일 전용기편으로 상하이에서 베이징으로 이송됐다.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등 지도부 인사들이 베이징 시자오공항에 도착해 장 전 주석의 시신을 맞이하고 예를 갖췄다.
CCTV는 앞서 상하이에서 장 전 주석의 운구차량이 화둥병원에서 훙차이공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많은 시민이 도로 옆에서 장 전 주석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했다.
장 전 주석이 지난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96세를 일기로 상하이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백혈병 및 다발성장기부전으로 알려졌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