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라 세이지 일본 관방부장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 대표팀이 각각 승리를 거둬 8강에서 맞붙기를 바란다고 4일 밝혔다.
기하라 부장관은 이날 일본 민영방송 후지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베스트 4’를 걸고 싸우는 한일전을 보고 싶다”며 이 같은 바램을 전했다.
한국은 오는 6일 새벽 4시(한국시간) 브라질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일본도 같은 날 0시 크로아티아와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한국과 일본이 각각 이들을 상대로 승리해야만 오는 10일 0시 월드컵 8강이 한일전으로 열릴 수 있게 된다.
기하라 부장관은 이날 방송에서 일본 대표팀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 ‘국민영예상’을 수여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이르다. 확실히 응원하고, 그것으로 생각하자”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그 앞(4강)까지 진출하면 국민영예상인가’라는 추가 질문엔 “그렇겠죠”라며 웃었다.
국민영예상은 일본 총리가 스포츠 분야에서 큰 공적을 세운 선수에서 수여하는 상으로 지금까지 26명의 선수와 1개 단체가 수상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