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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 모기지, 곧 지불금 급등 예상.. 일부 주택소유주들, 위기

주택을 구입할 때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경우에 적용되는 이자율이 고정 모기지와 변동 모기지로 나뉜다. 

그런데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이었던 2019년에 워낙 낮은 이자율이 계속되다보니 고정 모기지에 비해 더 저렴하게 이자율을 받을 수있었던 변동 모기지를 선택해서 주택을 구입한 일부 미국인들이 어려움에 처할 수있다는 전망이다.

팬데익 이후 인플레이션 고공행진과 고금리 등이 계속되면서  모기지 이자율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증가했기 때문인데 이로 인해 변동 모기지 월 지불금이 곧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이를 갚고있는 주택소유주들 중 일부에게   가까운 장래에 상당한 시련이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수년전 저렴하지만 위험한 모기지를 받은 주택소유주들이 매달 갚아나가고 있는 페이먼트 액수가 급등할 수있기 때문이다.

저렴하지만 위험한 모기지는 바로 변동 모기지(ARM)다.

지난 2019년 코로나 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직전에 170만채 이상의 주택이 변동 모기지에 의해 매매됐다.

변동 모기지를 고정 모기지와 비교하게되면 처음에는 낮은 이자율이 적용되지만 결국은 알 수없는 미래 금리로 재설정된다.

5년전 5년 만기 변동 모기지 평균 금리 3.9%로 30년 고정 모기지 4.45%보다 약 0.55%p 정도 낮았다.

그러니까 변동 모기지로 주택을 구입하는 개인에게는 고정 모기지에 비해서 당장 낮은 이자율을 적용받게 되지만 그만큼 높은 수준의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위험을 부담하는 셈이다.

모기지 관련 조사업체 ICE Mortgage Technology에 따르면 2019년에 변동 모기지를 선택한 약 33만여명의 주택 소유자들이 이미 5년의 고정 금리 기간이 종료돼 조정된 금리를 적용받고 있는 상황이고 또다른 10만여명의 경우에는 올해(2024년) 금리가 조정될 예정이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 인상과 지속적인 고금리 유지로 모기지 금리가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가까워졌기 때문에 변동 모기지에 따른 조정으로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월 페이먼트 급증을 이미 경험했거나 앞으로 경험하게될 예정이다.

금융정보회사 Bankrate의 그렉 맥브라이드 최고재무분석가는 모기지 이자율이 40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며 변동 모기지 주택소유자들에게 안전벨트를 매라고 조언했다.

물론 주택 소유자들은 이자율이 하락하는 경우 재융자를 받거나 주택을 아예 팔아버리는 등의 몇가지 대안을 선택할 수있다.

전문가들은 30년 고정 모기지가 모든 경우에 최적의 대출이 아닐 수 있지만 경제성을 가늠하는 가장 좋은 척도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며 30년 고정 모기지가 저렴하지 않아서 변동 모기지를 선택하는 경우에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고 경우에 따라 큰 위험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