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가 화상 회담을 통해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언론들은 8일(현지시간) 미 국무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류샤오밍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화상 회담하고 북한의 증대하는 안보 저해 행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대표는 북한이 올해 8차례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해 전례없는 규모로 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 이들 발사를 강력 규탄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은 공동의 중요한 목표라는 점을 강조하고 미국은 북한과 언제든 만날 준비가 돼 있고 외교에 대해 약속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포함해 미사일 발사 등 도발 행위와 관련, 중국 정부의 관여 및 유엔 제재 이행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대면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