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자택을 습격한 데이비드 데파페가 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과 개빈 뉴섬 CA주지사, 배우 톰 행크스 등도 범행 타겟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데파페는 심문 당시 자신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의회의 ‘부패와 거짓말’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의장 자택을 습격해 펠로시 의장 남편인 폴 펠로시를 공격한 데이비드 데파페가 재판에 회부될 예정입니다.
오늘(14일) 진행된 예비 심리에는 사건 현장에 처음 도착해 데파페가 폴 펠로시를 공격하는 것을 목격한 경찰관의 바디캠이 제출됐습니다.
바디캠 영상에는 경찰관이 망치를 내려놓으라고 말하고 데파페가 “싫다”라고 대답한 뒤 펠로시를 향해 망치를 휘두르는 장면이 포함됐습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 서전트 칼라 헐리가 사건 당일 데파페를 심문한 영상도 공개됐는데, 영상에서 데파페는 민주 당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캠페인을 조작했다고 주장하며 펠로시 의장을 납치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합니다.
이어,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서전트 헐리는 심문에서 데파페가 설명한 ‘히트 리스트(hit list)’에 대해서도 증언했습니다.
이 리스트는 낸시 펠로시 외에도 범행 대상들이 포함됐습니다,
데파페는 말리부 맨션에서 비밀 경호원의 보호를 받고 있는 조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을 납치할 계획이었으며 워싱턴의 모든 부패에 대해 헌터와 얘기하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빈 뉴섬 CA주지사도 타겟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데파페는 심문 당시 자신이 ‘자살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의회의 ‘부패와 거짓말’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데파페는 배우 톰 행크스와 작가 게일 브린도 범행 타겟으로 삼았습니다.
데파페는 오는 28일 살인 미수, 흉기 폭행, 노인 학대, 노인 불법 감금, 1급 절도, 공무원 가족 위협 등 6건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며, 데파페는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데파파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