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사회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동포 돕기 모금 운동이 근 1달여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첫 성금 전달이 시작됐다.우크라이나에 고립된 이들을 위해 1만5,000달러를 현지 관계자에게 송금했으며, 피난민들이 많은 인접국가를 직접 방문해 4만달러 정도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모금 운동 관계자들은 밝혔다.6일 이번 모금 운동 주도 단체인 LA 한인회와 화랑청소년재단은 기자회견을 갖고 6일 오전 현재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총 6만4,158달러 19센트의 기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다.이어 피난을 못가고 우크라이나 현지에 고립돼 있는 동포 30가정에게 각각 500달러씩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일 1만 5,000달러를 우크라이나 국립세무대학교 최광순 교수팀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좀 더 정확히는 최 교수의 제자이자 일선에서 그를 돕고 있는 라리사 김씨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명성을 위해 지원대상자 명단과 여권사본 등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한인회에 따르면 해당 대학 한국어 학과장인 최 교수는 우크라이나에서 선교사 활동도 병행해 오고 있으며 현지 동포 네트웍이 두텁고 우크라이나에 지부가 있는 화랑청소년재단과도 인연이 있는 인물로, 현지에서 피난민을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또한 현재 인접국가로 피난하여 피난촌에서 기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을 위해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과 박윤숙 화랑청소년재단 총재가 4만달러 정도를 직접 가지고 가서 현지 관계자와 함께 전달하기로 했다. 인접국 피난 동포 80가정에게 500달러씩 주겠다는 목표인 것이다.한인회에 따르면 인접국인 몰도비에 현재 피난민이 많은 것으로 확인돼, 안 회장과 박 총재는 오늘(7일) 저녁 몰도비로 출발한다. 항공비를 포함해 경비는 모두 두 사람이 자비로 부담한다. 현지 관계자는 몰도바 국제자유대학교 한국어 센터장으로 있는 한호진 교수로, 역시 선교활동을 병행해 왔다.박 총재는 “성금 모금이 현재도 계속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 성금 전달이 있게 되며 현지 사정도 파악하고 어떤 방식으로 전달이 되고 도움이 되는지 확인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한인회는 모금 현황도 공개했다. 한인회에 따르면 6일 오전 현재까지 온라인(Ukrainepeople.com) 모금액 5,895달러, 한인회로 방문 또는 우편 전달 모금액 5만8,460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