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치솟고 있는 LA카운티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가 재확산이 급격하게 이뤄진 지난해(2021년) 12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당장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재시행 등 위생 지침이 강화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현 추세라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LA 보건 당국은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와 백신, 부스터 샷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LA카운티 일일 확진자 수 증가가 우려했던데로 입원 환자와 사망자 수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는 오늘(16일) 집계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입원 환자 수가 1천 25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루 전보다 7명 늘어난 것으로 큰 차이가 없는 것 처럼 보이지만 문제는 가용 병상 수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병원 90곳 가용 병상 수를 집계한 LA카운티 응급 의료 서비스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사용 가능한 일반과 중환자 성인 전용 병상은 242개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사망자 수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일일 사망자 수는 2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로써 지난 7일 동안 집계된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2주 전과 비교해 두 배까지 치솟았습니다.
7일 동안 집계된 일일 확진자 수 평균치는 2천 920명으로 한 주 전 3천 639명보다 20% 줄었습니다.
하지만 앞선 수치는 한 달 전보다 120% 증가한 것으로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보여줍니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파가 완화되기도 전에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완화되는 상황은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LA카운티 공공 보건국 바바라 퍼레어 국장은 코로나19 주요 수치들이 치솟았다고 해서 이전과 같이 비즈니스 영업과 대면 제한 지침 발령 등의 위생 지침 강화는 없겠지만 사태 심각성은 인지해야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코로나19가 급격하게 재확산하는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개인 역할이 무엇인지 숙지하고 모두의 안전을 지키기위해 철저한 위생 지침 준수와 백신, 부스터 샷 접종 동참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