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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어린이 10명 중 9명 코로나 감염된 적 있어”

[앵커멘트]

전국 영유아와 청소년 10명 중 9명이 적어도 한 번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개월에서 17살 사이 연령대 90.3%가 코로나19 면역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지만 새로운 변이에도 보호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실시한 최근 연구 조사 결과 지난 2020년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전국 영유아와 청소년 10명 중 9명이 적어도 한 번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CDC가 혈청학적 유병률을 추적해 본 결과 6개월에서 17살 사이 연령대 90.3%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면역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6천5백만 명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특히 5살에서 11살 사이 어린이가 혈청 유병률이 92.1%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하와이가 혈청학적 유병률 77.8%로 가장 적었고   80% 미만을 나타내는 유일한 주로 확인됐습니다.

아이다호와 유타는 96.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고 나머지 주는 최소 80%로 집계됐습니다.

단, 노스다코타,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3개 주는 데이터 부족으로 정확한 수치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면역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모든 코로나19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겨울철 발생한 새로운 변이들은 면역을 피해가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재감염 위험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CDC는 코로나19에 더해 독감과 호흡세포융합바이러스 RSV가 함께 유행하고 있고 연말 연휴로 실내 모임이 많아지는 만큼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 예방에 힘써줄 것을 재차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6개월에서 17살 사이  코로나19 백신을 부스터 샷까지 모두 완료한 주민은 15%도 채 되지 않습니다.

독감 백신 접종률은 현재 42.5%로 집계됐지만 독감 시즌이 끝날 때까지 약 60%가 접종을 마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CDC는 이달 (12월) 말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한 혈청학적 유병율 통계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까지 전국 성인 48.8%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