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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몸캠 피싱 조심하세요”

[앵커멘트]

최근 전국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사기가 폭증해 FBI, 법무부, 전국실종아동센터가 경고에 나섰습니다.

사기범들은 미성년자에게 음란 사진을 요구한 뒤 돈을 갈취하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수년간 보고된 피해 사례는 7천여 건으로 이 중 수십 명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박세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국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범죄가 폭증하고 있습니다.

FBI, 법무부와 전국실종아동센터NCMEC는  “미성년자에게 음란 사진을 요구하고 돈을 갈취하는  ‘재정적 성착취(Financial Sextortion)’ 사기가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미성년자 재정적 성착취 사례는 전국에서 7천건 이상 보고됐습니다.

대부분이 소년인 피해자는 최소 3천명으로, 이 중 수십 명은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실제로 CA주에선 지난 15일 LAPD가 성착취 사기로 17세 소년을 사망케 한 조나단 카시(Jonathan Kassi)를 체포했습니다.

피해 소년은 가족에게 “협박을 당해 더이상 살 수 없다”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국은 재정적 성착취 범죄가 주로 소셜미디어 사이트, 게임 사이트, 또는 영상 채팅 앱을 통해서 일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기범들이 가짜 여성 계정을 만들고, 14~17살 대상 소년을 대상으로 범행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피해자 중엔 10살 소년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피해자들은 사기를 당한 부끄러움, 두려움과 혼란으로 인해 도움을 구하지 않거나 피해를 신고하지 않는다”며 “학부모 등 보호자의 적극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실종아동센터NCMEC는 자녀가 성착취 피해자일 경우 즉시 FBI에 신고하고, 아이를 꾸짖지 않으며, 돈을 지불하기 전 도움을 구하고, 프로필과 메시지 등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인터넷에 유포된 사진은 전국실종아동센터의 도움으로 삭제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박세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