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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CDC, RSV 시즌 시작 '건강 주의보'..영아 백신 권고

[앵커멘트]

최근 동남부 지역에서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RSV가 확산하면서 예년보다 빨리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 시즌이 시작됐다는 보건 당국의 경고가 나왔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RSV가 오는 2~3개월 내로 북서부 지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건강 주의보를 내리는 동시에 특히 영아 등 취약계층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전예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RSV시즌이 시작됐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동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RSV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CDC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새 RSV감염률은 거의 5%에 달했습니다.

RSV는 앞으로 2개월에서 3개월 이내로 북서부 등 미 전역으로 확산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따라 CDC는 건강 주의보를 발령하고 특히 영유아의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RSV는 기관지염, 폐렴 등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주로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와 노인들에게 발생합니다.

RSV로 미 전역에서 매년 5살 이하 어린아이 6만 명에서 8만 명이나 입원치료를 받고 이중 100명에서 300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65살 이상 시니어 중에서도 매년 6만 명에서 16만 명이 입원하고 그중 6천 명에서 1만 명이나 사망하고 있다고 CDC는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에게 RSV는 이렇다 할 예방법과 치료법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7월 식품의약국 FDA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 제약사가 공동 개발한 RSV 백신 ‘니르세비맙’을 신생아와 영유아 대상 치료제로 첫 승인했습니다.

CDC에 따르면 이 백신을 접종하면 심각한 질병에 걸릴 위험이 80%는 낮아지고, 효과는 최소 5개월 동안 유지됩니다.

8개월 이하 영아 모두에게 해당 백신 접종이 강력하게 권고됩니다.

생후 8~19개월 아기는 중증 RSV 위험이 높기 때문에 생후 두 번째 오는 RSV 시즌에 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권고됐습니다.

RSV 백신은 처음으로 60살 이상 시니어에게도 제공됩니다.

사용 가능한 백신으로는 GSK와 화이자에서 개발된 두 가지 백신이 있습니다.

단, 이들의 경우 의료진과 환자의 결정, 동의하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