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연말을 맞아 역대급 한파가 닥칠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NWS)은 캐나다 서부에서 북부 평원으로 퍼지는 이른바 ‘북극 고기압’이 미국 일부 지역을 지날 것이라며 이 ‘북극 고기압’에 의해서 매우 차가운 공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미국 중부와 북부 일부 지역에 시속 60마일 돌풍과 더불어 엄청난 맹추위가 예상되는데 체감온도가 영하 40도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하 40도 추위는 생명을 위협할 수있는 정도의 추위로 피부가 10분 이상 직접 추위에 노출될 경우 동상에 걸릴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따뜻하고 안전한 곳에 머물 것을 당부하고 있는데 이같은 역대급 한파로 연말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거나 지연될 전망이다.
주형석 기자입니다.
미국의 올 한해 마감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기상청(NWS)은 북극 고기압이 이번 주 일부 지역을 지나며 상당히 차가운 공기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북극 고기압에 따라 미국 중부와 북부 일부 지역에 시속 60마일(약 96㎞)의 돌풍을 동반한 맹추위가 덮치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40도 수준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하 40도는 화씨와 섭씨의 구분이 사라지는 수준으로 인간이 견뎌내기 어려운 정도의 혹독한 추위다.
국립기상청은 체감온도 40도 추위가 닥치게 되면 그 지역에 살고있는 모든 생명체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고, 불과10여분간의 피부 노출로도 동상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美 북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4,800만여명에 겨울 폭풍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여기에 더해 20여개 주 4,200만여명에게는 풍랑 경보와 주의보 등이 발령됐다.
기상청은 겨울 폭풍에 따른 강추위로 인해서 심각한 교통 마비 현상이 예측된다고도 전망했다.
워싱턴 DC 일부 지역에는 이미 1피트(약 30㎝) 이상 눈이 쏟아졌고, 내일(22일) 밤까지는 강한 바람이 美 동부 전역을 덮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시카고와 디트로이트, 신시내티, 노스 캐롤라이나 샬럿, 워싱턴 D.C. 뉴욕, 보스턴 등 공항은 이번 겨울 폭풍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기상청은 美 중서부에서 북동부까지 광범위한 지역에서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국 보다 먼저 북극 고기압 영향권에 든 캐나다에서는 이미 폭설과 겨울 폭풍으로 일부 지역에서 주요 공항을 포함해 사실상 대부분의 교통수단이 마비돼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캐나다에서는 북극 공기와 태평양 저기압이 기온을 끌어내려 일부 지역에서는 1.2피트(37㎝)에 달하는 눈이 내렸다.
밴쿠버 국제공항은 이번에 겨울 폭풍이 몰아치면서 항공편 정상 운행에 “전례 없는 수준의 영향을 미쳤다”면서 취소와 지연 사태가 앞으로 최소 일주일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