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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리스마스이브에도 헤르손 공습… 민간인 60여명 사상


우크라이나 남부도시 헤르손에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떨어져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보도했다.

헤르손시 당국에 따르면 이 도시 자유광장에 떨어진 미사일로 시장과 쇼핑센터, 주거지 등이 피해를 봤으며 58명이 부상했다. 헤르손시 당국은 전날에도 74차례 공습을 받아 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곳들(러시아가 공습한 곳)은 군사 시설이 아니다. 이는 테러이고 위협과 쾌락을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를 비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러시아 국영TV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전쟁과 관련된 모든 사람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 이를 거부하는 것은 우리가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이 협상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도 협상 의사를 밝혔다. 그는 당시 “우리 목표는 전쟁의 쳇바퀴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며 “모든 무력 충돌은 협상을 통해 끝난다”고 말했다.

한명오 백재연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