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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 장례식장 준비에 현지팬들 술렁…“왕에게 나쁜 일이?”


브라질 축구황제 펠레가 암 투병 중 위독하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펠레의 장례식장이 이미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가 현지 매체와 SNS 등에 퍼지고 있다.

26일 브라질 매체 포럼에 따르면 펠레가 축구 인생을 함께 했던 산투스의 홈구장 벨미로 스타디움에는 텐트와 같은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다.


SNS 상에는 텐트 내부를 촬영한 영상도 공개됐다. 마치 관처럼 보이는 직사각형 모양의 나무상자가 마련돼있고, 그의 활약상을 담은 장식물들과 인부들이 비춰지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게재한 한 트위터리안은 “벨미로에서 촬영된 펠레의 얼굴이 있는 관은 무엇일까? 신이시여, 펠레에게 나쁜 일이 생긴 것이냐”며 펠레의 건강을 우려했다.

브라질 매체 인포베에 따르면 펠레의 친척과 브라질 정부는 장례 준비에 돌입했으며, 먼저 가족 장례식이 끝나고 나면 브라질 국가 차원의 장례식이 열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브라질 정부 주도의 국가 장례식은 1956년 펠레가 데뷔한 산투스 스타디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82세인 펠레는 현재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다.

펠레 딸 켈리 나시멘투는 지난 25일 SNS에 병원으로 가족들이 모인 사진을 공개하며, “우리는 이곳에서 싸움과 믿음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다. 함께 하룻밤만이라도 더”라며 위중한 펠레의 상황을 전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