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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피습 한국인 승무원·9살 소년 퇴원..“크리스마스 소원이 이뤄져”

[앵커멘트]

LA 시내 대형마트에서 노숙자 남성의 흉기에 피습돼 병원에 긴급 입원한 한국인 여성 승무원과 9살 소년이 퇴원했습니다.

LAPD가 공개한 영상 속 소년은 스스로 걸어서 경찰차에 탑승할 정도로 건강이 회복된 모습이었습니다. 

김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LA 대형마트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크게 다친 한국인 승무원과 9살 소년이 마침내 퇴원했습나다.

KTLA에 따르면 9살 소년 브레이든 메디나는 지난 23일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 퇴원하는 메디나를 격려하기 위해 경찰관 수십명이 운집해 메디나의 퇴원을 축하했습니다.

또 메디나와 함께 노숙자에게 피습당한 한국인 승무원도 최근 퇴원해 회복 중이며 귀국할 몸 상태가 되면 한국으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11월) 15일 올해 25살 한국인 여성 승무원과 9살 소년 메디나는LA의 피게로아 거리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에서 40대로 추정되는 남성 노숙자가 휘두른 흉기에 피습당했습니다.

당시 병원 수송을 도왔던 USC 병원 간호사에 따르면 한국인 승무원 여성이 용의자가 메디나를 쫓아가는 모습을 보고 메디나를 감싸 안았고, 용의자는 여성을 다섯 군데 이상을 찔려 폐에 손상이 가 자칫 생명에 위협이 있을 만큼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노숙자는 마트 소속 무장 경비원에게도 흉기를 들고 달려들다 사살됐습니다.

LAPD 모랄레스 경감은 퇴원 당시의 상황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휴일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면서, 메디나는 혼자서 걸을 수 있고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 연휴를 집에서 보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