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美 “北 무인기 침범 한국과 긴밀 협의…한국 방위약속 굳건”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26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 무인기 영공 침범과 관련된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백악관은 26일 북한 무인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강조했다.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 서면 질의에 “우리는 북한의 무인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비행했다는 보도를 알고 있다”며 “이번 침범(incursion) 성격에 대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대변인은 “우린 한국이 그들 영토를 보호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굳건하다”고 언급했다.앞서 북한 무인기 5대가 한국시간 26일 오전 10시 25분께부터 MDL을 넘어 서울과 강화 및 파주 상공을 5시간 넘게 침범해 우리 군이 전투기와 헬기, 경공격기 등을 출격시켜 대응에 나섰다.(서울=연합뉴스) 북한 무인기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우리 영공을 침범해 군이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25분께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미상 항적 수 개가 포착됐다. 무인기 숫자도 수 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6월 21일 강원도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 무인기가 국방부 브리핑룸에 전시돼 있는 모습. 2022.12.26 [연합뉴스 자료사진]헬기에선 20㎜ 기관포 100여 발을 쐈지만, 격추에는 실패했다. 우리 군 조종사가 식별한 무인기는 날개 전장 기준 2m급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북한 무인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은 2017년 6월 이후 5년여 만이다.북한은 올해 들어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은 물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잇달아 발사했으며, 7차 핵실험 준비도 마친 것으로 한미 당국은 판단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