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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주차위반 벌금 티켓 사기 조심하세요"

[앵커멘트]

최근 신종 사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가짜 주차 위반 티켓을 이용한 사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실제 티켓과 유사하게 만들어진 티켓에 가짜 QR코드를 삽입해 이를 휴대전화로 찍으면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수법입니다.

이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상상을 초월한 신종 사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문자 사기는 물론 기프트카드 사용 증가로 이를 노린 사기 행각에 이어 최근에는 주차위반 벌금 티켓을 위조해 돈을 빼가는 사기까지 등장했습니다.

산타크루즈 경찰은 위조 주차위반 벌금 티켓 만들어 해변 근처에 주차된 차량에 부착한 올해 19살 데미안 벨라(Damian Vela)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조 벌금 티켓에는 가짜 QR코드가 삽입돼 있었으며 이를 휴대전화로 찍으면 특정 웹사이트로 연결됩니다.

이 웹사이트에서 요구한 벌금을 지불하면 바로 돈이 빠져나가는 사기 수법인 것입니다.

경찰은 벨라의 차량을 수색하고 사기와 관련된 증거를 찾았으며 벨라를 컴퓨터 시스템 불법 사용과 사기 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벨라는 심문 과정에서 범죄를 인정했지만 어떠한 지불금도 받지 않았다며 부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벨라가 얼마나 많은 위조 티켓을 부착했는지,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가짜 벌금을 지불했는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소비자 옹호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여행자가 되는 방법(How to be the World's Smartest Traveler)” 저자 크리스토퍼 엘리엇은 휴대용 프린터 ‘핸드헬드 프린터기’와 같은 기술이 개발되면서 가짜 주차위반 벌금 티켓을 만들기가 더 쉬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위조 주차위반 벌금 티켓 관련 사기에 대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워싱턴 D.C,,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미주리주 제퍼슨시티를 포함한 전국 경찰국은 운전자들에게 벌금 티켓과 관련된 사기를 조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벌금 티켓 관련 사기는 앞선 위조 티켓뿐만 아니라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사기도 포함됩니다.

엘리엇은 “사기범들은 주차 위반 벌금 부과의 임의성을 이용해 사기를 저지르기 때문에 피해자들은 차량 앞 유리에 있는 티켓을 보고 의심 없이 바로 지불할 확률이 높다”라며 “운전자들은 이를 경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산타크루즈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피해자들은 즉시 신고(831-420-5820)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