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美전문가 “北무인기 격추됐어야…생화학무기 운반할 수도”


북한 무인기가 경기도 일대는 물론 서울 상공까지 침투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7일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전날 북한 무인기가 한국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5년 전보다 더 정교한 드론을 보유한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드론 수백 대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고성능 폭발물이나 생화학 무기 등을 운반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만큼 한국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공군 준장 출신인 데이비드 스틸웰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북한 무인기가 특히 김포와 인천 등 항공 활동이 많은 지역을 비행한 점을 거론하며 “이는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인기가 정찰 활동뿐 아니라 공격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

27일 군 당국에 따르면 전날 우리 영공을 침범한 북한 무인기 5대

미국 전문가들은 전날 한국군 당국이 북한의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확실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틸웰 전 차관보는 “북한 무인기는 격추돼야 했다”면서 특히 무인기가 영토 내나 민감한 지역에 접근할 경우 화기나 대공포 등을 활용해 격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격추 외에도 통신이나 레이더 체계의 사용을 방해하는 ‘재머(Jammer)’를 통해 무인기와 지휘소의 교신을 방해함으로써 비행체를 추락하게 하는 것도 군사적으로 정당한 대응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베넷 연구원 역시 “한국 측이 북한의 드론 도발에 대해 충분한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며 방공 체계나 전투기를 통한 격추 등을 통해 북한의 무인기를 파괴할 계획을 마련함으로써 한국군의 대응 역량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