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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총영사, ‘폭설 고립’ 韓관광객 도운 美부부에 감사 전화

김의환 주뉴욕 총영사는 28일 갑작스러운 눈폭풍으로 고립된 생면부지의 한국인 관광객들을 집으로 초대해 환대한 알렉산더 캠파냐(40)씨와 통화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고 뉴욕총영사관이 밝혔다.김 총영사는 통화에서 “캠파냐 부부의 친절과 환대 덕분에 낯선 곳에서 재난을 당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따뜻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었다”며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데 깊은 사의를 전했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한국인 관광객 9명은 지난 23일 승합차를 타고 나이아가라 폭포로 향하던 중 뉴욕주 윌리엄스빌에서 폭설로 차가 움직이지 못하게 되면서 눈 속에 고립될 위기에 처했다.일행 중 한 명이 삽을 빌리려고 인근 집의 문을 두드리자 이 집에 사는 치과 의사 캠파냐 씨는 추가 폭설이 예보된 상황에서 더 움직일 수 없을 것이라며 선뜻 관광객들을 집으로 맞아들여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를 함께했다.이날 김 총영사는 당시 캠파냐 씨의 집에서 신세를 진 한국인 관광객들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총영사관은 밝혔다.이들 관광객은 눈앞이 안 보일 정도의 심한 눈보라 속에 고립됐던 상황을 전하고 잠자리와 음식을 내어주며 안전하게 지낼 수 있게 도와준 캠파냐 씨 부부와의 인연, 서로 의지하며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 등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