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로 자리잡은 원격 근무가 내년(2023년)에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직원 입장에서 업무 유연성과 통근 비용 감소, 회사의 경우 사무실 비용 절감, 통근 거리에 관계없이 다양한 인재를 고용할 수 있다는 장점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갤럽(Gallup)에 따르면 현재 원격 근무중인 직원 가운데 75%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피스 출근과 원격 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또는 완전 원격 근무를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코로나19확산으로 직장 문화 가운데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된 원격 근무는 내년(2023년)에도 유지되거나 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노동 시장이 견조한데다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이 더해진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테크 기업들의 대량 해고가 이어졌지만 여전히 인력 구하기는 쉽지않은 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직률은 높아지게 되고 업체들 입장에서는 직원 처우를 우선적으로 생각할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컨설팅 업체 가트너(Gartner) 케이틀린 더피(Caitlin Duffy) 리서치 디렉터는 집에서 일하는 것에 상당한 만족감을 경험한 직원들의 마음을 기업들이 되돌리는 것은 더 이상 쉽지않게 되어버렸다고 짚었습니다.
즉, 구인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직원을 고용하거나 인재 유출을 막기위해서는 원격과 하이브리드 근무를 보장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각종 비용 절감도 원격 근무 유지, 확대 전망의 주요 요소입니다.
직원들의 경우 업무 유연성, 효율성과 더불어 통근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원격 근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짚었습니다.
특히, 최악의 인플레이션 상황속 출퇴근에 따른 지출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주거 비용이 낮은 지역에서 근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원격 근무를 통해 사무실 렌트와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타 지역에서 유능하고 다양한 인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고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된 원격 근무는 새로운 직장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직장 문화는 사무실에서 형성된다는 시각이 여전히 남아있고 원격 근무가 가능한 업종 역시 제한적이기 때문에 섣부른 원격 근무 시행은 근무태만 관리 부실 등 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이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