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는 살고 싶은 곳으로 손꼽히지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한 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도시들은 정작 살기 좋은 곳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5~2026년 미국 최고의 거주 도시’ 순위에서, 캘리포니아 도시는 단 한 곳도 상위 100위권에 들지 못했다.
캘리포니아 내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도시는 새크라멘토 카운티의 폴섬(Folsom)으로 119위에 올랐다.
북가주 베이 애리아 도시 중에서는 팔로알토(148위), 쿠퍼티노(151위), 산라몬(180위) 등이 20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지만, 전반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텍사스 주에서는 세 도시, 피어랜드(3위), 리그시티(6위), 린더(8위)가 톱10에 진입했다.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는 조지아주의 존스크릭(Johns Creek)이 차지했다.
이 밖에 인디애나주 카멜(Carmel), 피셔스(Fishers),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캐리(Cary), 에이펙스(Apex) 등 미 중서부와 남부 도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대도시 부문’에서도 샌디에고 15위, 샌프란시스코 20위, 산호세는 24위에 그쳤다.
LA는 25위 안에 들지 못했다.
'대도시 부문' 1위는 오클라호마 시티였으며, 텍사스주 엘파소(2위), 오스틴(3위), 포트워스(4위)가 그 뒤를 이었다.
US 뉴스 & 월드 리포트는 전국 859개 도시를 대상으로 고용시장, 가치, 삶의 질, 선호도, 인구 이동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으며, 노동부, 인구조사국, 상무부 등 정부 자료를 종합해 10점 만점 기준으로 순위를 산정했다.
이번 결과는 높은 물가와 주택난, 세금 부담 등 캘리포니아 도시의 구조적인 문제가 삶의 질 평가에서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