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항공편 취소 사태에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 공항들에서는 대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오늘(29일) 새벽 5시 38분 현재 전국 공항에서는 모두 항공편 2천 452 편이 취소되고 740편이 지연됐다.
취소된 전체 항공편 가운데 2천 357편은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다.
LA국제공항에서는 150편이 취소되고 54편이 지연됐다.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그리고 샌디에고 카운티 등 각 공항들에는 다른 항공편이라도 타려는 여행객들로 엄청난 줄이 늘어지고 있다.
일부는 이에 대한 도움을 받기 위해 수시간을 가디라는가 하면 공항 바닥에서 잠을 자는 등 노숙하고 있다.
항공편 취소로 여행을 떠나지 못한 주민들 가운데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진다.
미주리주에 거주하는 올해 66살 코나드 스톨은 당초 LA로 와서 90번째 생일을 맞이하는 아버지 생일을 축하하려 했는데 사우스웨스트 항공편이 취소됨에 따라 함께 하지 못했다고 CBS뉴스에 전했다.
그런가하면 여행객들은 부친 수하물을 찾지 못해 혼란을 더하고 있다.
공항들에는 주인 없는 수하물들이 꽉찬 모습이다.
또 수하물이 엉뚱한 곳에 가버린 경우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메건 캐시디 기자는 트위터에 세인트루이스 공항에서 부친 자녀의 카시트를 추적해본 결과 전혀 관련이 없는 한 주택으로 간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에 책임을 묻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