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m News

미성년자 당뇨병 늘어나고 있어.. 향후 700% 급증 예상

[앵커멘트]

20살 이하 청년 세대의 당뇨병 환자가 앞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는 2026년까지 40살 이상 성인에게 흔히 발병되는 제2형 당뇨병이 청소년 사이에서 675%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김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인 11% 가까이가 앓는다는 당뇨병은 심장마비나 심정지, 뇌졸중과 기타 주요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되는 심각한 만성 질환입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이 당뇨를 ‘체내에 섭취되는 음식을 일상에 필요한 에너지로 바꾸는 과정에 영향을 주는 만성적 건강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노인성 질환으로만 생각돼왔던 당뇨병이 최근에는 젊은 연령대에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 십 년에 걸쳐 20살 미만 청소년들의 발병률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 젊은 층에게 더 흔한 제1형 당뇨병이 아니라 40대 이상 연령층에게 더 자주 발병되는 제2형 당뇨병이 이 연령대에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당뇨병협회 학술지 ‘당뇨병 케어 (Diabetes Care)’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제1형 당뇨병은 20대 미만에서 65% 더 증가한 발병률을 보일 것이라고 집계됐습니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 같은 기간 무려 675%가 증가해 최고 22만 명의 어린 환자가 생겨날 것이란 설명입니다.

CDC는 지난 20년 동안 청소년들 사이에서 제2형 당뇨병이 실제로 증가했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젊은 층 건강 관리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우려했습니다.

제2형 당뇨병의 경우 아이의 스트레스 수준, 비만, 수면 습관, 간접흡연 노출이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CDC는 새로운 연구 결과는 우리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며 건강 불균등을 해결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청소년들의 당뇨 예방을 위해 가족력을 잘 파악하고 꾸준하고 운동, 가정 내 스트레스 수준 감소, 함께 식사하기 등이 권고됐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스 김신우입니다.